안녕하세요 신부님!!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여긴 로사리오 성월을 맞이해서 매일 저녁마다

성당에 신자들이 모여 로사리오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19개나 되는 공소에서도 많진 않지만, 신자들이 자신이 속한 공소에 모여

역시 로사리오 기도를 하고 있고요.

이렇게 모여 같이 로사리오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볼때면,

예전에 신학교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끝기도 전에 삼삼오오 모여서

로사리오를 하고 마지막에 모든 신학생들이 성모님 동상 앞에서

기도를 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신학교 졸업할 때만 해도 10년을 지낸 곳을 다시 그리워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가끔 그렇게 기도하고 공부하고 축구하던 모습이

이제는 많이 그리워 지네요. 이런게 세월이겠지요 ㅎㅎ



요즘은 여기 아이들하고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웃기도, 실망도 하고 화도 내면서 서로를 잘 알아가고 있습니다.

이번엔 아이들에 관해서 짧게 글을 써봤네요.

생각은 많이 하고 있었는데 막상 써보니 역시 주절주절~~~

많은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글재주가 없어서 걍 사진으로

아이들의 모습을 대신했습니다.



건강하시고요, 남은 로사리오 성월 역시 성모님의 도움 안에서 잘 보내시길

기도드립니다. 이만 줄일께요